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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 갈등 때문에…지인 살해 후 주차장에 시신 유기한 50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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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 갈등 때문에…지인 살해 후 주차장에 시신 유기한 50대 체포

입력
2024.12.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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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돈 상환 못해 갈등

전남 고흥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남 고흥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돈을 빌려준 지인이 상환을 요구하자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살인 및 시체 유기 혐의로 A(59)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0시쯤 고흥군의 한 도로에 정차한 차량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B(53)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인근 교회 주차장에 B씨 시신과 차량을 놔두고 달아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못해 갈등을 빚었고 사건 당일에도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다. B씨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시신을 발견한 뒤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이날 오전 3시쯤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한 모텔로 들어가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소지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고흥=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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