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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지도부 붕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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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지도부 붕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입력
2024.12.14 19:07
수정
2024.12.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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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
최고위원 5명은 모두 사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도중 나와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도중 나와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나라와 국민만 생각한 결정이기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일부 친윤석열계가 탄핵안 가결 이후 지도부 총사퇴 등을 거론하고 나선 데 대해선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그러나 장동혁 진종오 인요한 김민전 김재원 최고위원 5명 모두 사퇴 의사를 밝혀 한동훈 체제는 붕괴 위기에 몰렸다.

한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의 결과를 대단히 무겁게 받아들인다. 집권여당 대표로서 국민과 함께 잘못을 바로잡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 구성원 중 장동혁 진종오 인요한 김민전 김재원 최고위원 5명이 탄핵소추 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이들의 뜻이 번복되지 않는 한 한 대표가 대표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헌·당규상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하면 지도부가 무너진다. 한 대표는 '최고위원 사퇴로 비상대책위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방금 탄핵결정 나왔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니까 시간을 두고 보자"고만 했다.

그는 '가결을 독려한 것에 후회 없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대통령에 대한 직무정지가 시급하고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나라와 국민만 생각했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투표는 재적 의원 300명 전원이 참여해 찬성 204표로 가결됐다. 반대는 85표, 기권 3표, 무표 8표였다. 일부 친윤계 의원들은 가결 직후 의원총회에서 한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다.

이성택 기자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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