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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학교서 확진자 한 명 나왔다고 문 닫지 않을 것"

입력
2021-06-21 11:30
수정
2021.06.21 13:57
전문대학 일상 회복을 위한 수업 준비 현장 방문에 나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구로구 동양미래대학교를 찾아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전문대학 일상 회복을 위한 수업 준비 현장 방문에 나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구로구 동양미래대학교를 찾아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학기 초·중·고교 전면 등교와 관련 "확진자 한 명 나왔다고 모든 학생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보다 (지난 경험을 살려) 대상과 범위 등 (방역 지침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21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학교 전체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지는 않겠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 발언이다.

유 부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7월 초에는 정리해서 학교에 지침을 안내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확진자 한 명이 나오면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게 원칙이었다"면서 "전문가들의 조언이 있어 밀접 접촉자 대상 범위, 원격 수업 전환해야 되는 학교급 규모 등을 세부적으로 보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학기 동안 코로나19 상황에서 학교 수업을 운영한 사례들을 종합 분석해서 어떻게 구체화하고 적용할 것인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어 과밀학교 등 전면 등교에 따른 일각의 우려에 "지금도 유치원, 초등학교 1, 2학년 특수학교, 직업계 고등학교, 소규모 학교 등은 밀집도에서 제외된다"며 "과대 과밀학교뿐만 아니라 갑자기 확진자가 많이 생긴 지역 등은 시도교육청과 방역 당국이 지자체와 협의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급식 방역 인력 5만 명 추가 배치... 학생 접종은 아직"

김부겸 국무총리가 학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 점검을 위해 14일 서울 목동 신목중학교를 방문해 급식실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학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 점검을 위해 14일 서울 목동 신목중학교를 방문해 급식실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이 높은 급식시간 방역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칸막이를 설치하도록 하고, 거리 두기 1단계에서는 칸막이가 설치된 모든 자리에 앉지만, 2단계 이상에선 칸막이가 설치됐어도 한 자리씩 띄어 앉는 등 지침을 세부화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급식지도 방역 인력을 2학기에 5만 명 신청받아 배치하도록 했다"면서 "추가로 수요를 조사해 아이들이 한 번 식사하면 그곳을 (방역)할 수 있도록 급식실 지원인력을 좀 더 충분히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현실적으로 옛날처럼 (학생들이) 다 들어와 먹을 수 없어 급식 시간도 늘고, 지도도 그만큼 철저히 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가 급식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보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학생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저희도 16~18세는 승인은 나와 있는데, 다른 나라 사례나 그동안 학생 확진자 추이, 감염 정도나 증상 여부를 봐야 한다"며 "일단 18세 이상만 접종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예방접종위원회에서 학생들 접종의 안전성과 신뢰성 검토 후 결정이 되면, 그에 따라 학생들도 접종할 것"이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대학 대면 수업 확대 방안 24일 발표 예정"

학교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귀가하고 있다. 뉴스1

학교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귀가하고 있다. 뉴스1

유 부총리는 "대학도 2학기부터는 대면 수업과 대면 활동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대교협(대학교육협의회)이나 전문 대교협 총장님들과 의논하고 있다"며 "(발표를) 24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초·중·고와 달리 대학은 학교마다 굉장히 차이가 있다"며 "실험 실습이나 꼭 대면 수업이 필요함에도 못 하는 경우 등 학교의 자율성을 전제로, 대변과 비대면 수업을 어떻게 잘 운영할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