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못 박았다. 다만 투표에는 참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1차 탄핵안 표결 때 정한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기로 했다. 당론을 바꾸려면 소속 의원 3분의 2 찬성이 필요하다.
탄핵안 공개 찬성의 뜻을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7명이다. 이들이 반대 당론에도 불구하고 다 찬성 뜻을 굽히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탄핵안 가결(200표)까지 1표가 모자란다. 무기명 비밀투표의 특성상 추가 이탈이 나올 경우 탄핵안이 가결될 수 있다.
이와 달리 앞서 2016년 12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안 표결 과정에서 새누리당은 탄핵 가부에 대한 당론을 정하지 않고 의원 자율투표에 맡겼다. 그 결과 탄핵안은 여야 합해 234명 찬성으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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