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천안함 폭침 北 소행 아닐 수 있다” 발언 파장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천안함 폭침에 대해 “북한의 소행이 아닐 수 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설 의원은 지난 30일 mbc 라디오 ‘왕상한의 세계는 우리는’에 출연해 “천안함 폭침이 북의 소행이 아닐 수도 있다고 보시는 것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절반인 47.2%가 천안함 침몰에 대해 정부 여론 조사를 못 믿겠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설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최근 야당 대표로서 천안함 폭침을 북한 소행이라고 5년 만에 인정한 뒤에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31일 국회 브리핑에서 “함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홍문종 의원에 따르면 설 의원은 방송을 마친 뒤 ‘천안함 사건은 북한에 의한 폭침이 아니라고 본다’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아직도 천안함 폭침을 북한의 소행으로 인정하지 않는 의원이 새정치연합에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인지, 설 의원의 발언이 정당한 것인지 문 대표가 육성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혼잎기자 hoi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