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 도심 한복판에 멧돼지가 나타나 약 1시간 30분간 주택가를 돌아다니다가 엽사가 쏜 실탄에 사살됐다.
경찰에 따르면 16일 오후 8시 30분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 멧돼지는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등을 돌아다니다가 이날 오후 9시 55분쯤 서현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화단에서 성남시 소속 엽사가 쏜 실탄 두발을 맞고 즉사했다.
이 멧돼지는 인근 불곡산이나 영장산에서 먹이를 찾아 내려온 것으로 추정됐다. 인명 피해와 시설물 등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멧돼지를 발견하면 112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유명식 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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