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윤성희(43)씨의 단편집 ‘베개를 베다’가 한국일보사가 제정하고 GS가 후원하는 제49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등단 17년을 맞은 작가의 이 소설집은 일상을 침범하는 거대한 상처 후에도 여전히 삶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특유의 촘촘한 서사로 펼쳐져 있다. 심사위원들은 “외견상의 유머 이면에서 작가와 인물들이 견뎌내야 했던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며 “이 작품집을 통해 윤성희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한 듯 하다”고 평했다.
윤 작가는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소설집 ‘레고로 만든 집’, ‘거기, 당신?’, ‘감기’, ‘웃는 동안’, 장편소설 ‘구경꾼들’을 냈다. 현대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12월 6일(화) 오후 4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 상금 2,0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황수현 기자 sooh@hankookilbo.com
●심사위원
황현산(문학평론가) 은희경(소설가) 신수정(문학평론가) 김영찬(문학평론가) 김소연(시인) 김형중(문학평론가) 금정연(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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