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후 캠퍼스 축소ㆍ학생 감소
여수시민들, 여수대 복원 운동
여수캠퍼스 운영권 독립도 촉구
14일 교육부 앞에서 궐기대회
전남 여수시민들이 전남대와 옛 여수대 통합에 따른 후속 대책이 이행되지 않는데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시민단체는 교육부 궐기대회와 함께 여수대 복원운동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전남대 여수캠퍼스 위상회복 추진위원회는 12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대와 여수대의 통합양해각서를 확실하게 이행하지 않으면 여수대학교 복원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통합 10년이 지난 현재 통합양해각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고 교육부나 전남대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고 있다”며 “일방적인 캠퍼스 축소와 학생 수 감소로 1,505억원의 지역경제 손실을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수캠퍼스의 독립적인 운영권 보장을 요구했다. 이들은 “여수캠퍼스 부총장에게 재정ㆍ인사 등 운영권 이양과 독립적인 학사운영 보장해야 한다”며 “해양대학에 여수대의 특성을 살린 학과를 신설하고 기계ㆍ플랜트ㆍ산업공학 등 지역산업 관련 공과대학을 신설해 특성화 대학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여수캠퍼스의 모집 단위 및 입학정원 복원, 한방병원과 전문병원 유치 약속 이행, 통합지원금 295억원의 명확한 사용처 공개와 양해각서에 따른 재 집행 등을 촉구했다.
또 획기적인 재정확대를 통한 여수캠퍼스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손실액 1,505억원의 즉각적인 보상 등을 요구하고 오는 14일 교육부에서 ‘통합양해각서 이행 촉구 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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