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로드시스템은 모바일 여권 시스템을 매장 결제기(POS)에 통합하기 위해 POS 개발 전문업체 메타시티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권을 지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즉시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사후면세점 매장이 늘어날 전망이다.
로드시스템의 모바일 여권 시스템은 여권을 응용 소프트웨어(앱)로 촬영하면 자동으로 인식한 다음 바코드로 변환해 스마트폰에 저장한다. 이 바코드를 사후면세 매장의 기존 결제기기에 갖다 대면 즉시 관세청과 연결돼 자동으로 여권이 인증된다. 매장은 별도로 고가의 환급단말기와 여권 판독기 등을 구비할 필요가 없어 일석이조다. 로드시스템은 여기에 결제 시스템까지 더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앱에 미리 돈을 충전하면 스마트폰으로 자동 결제할 수 있다. 스마트폰만으로 여권 인증, 결제, 세금 환급까지 한 번에 가능한 셈이다.
로드시스템은 이 시스템을 향후 전국 1만6,000여개 메타시티 가맹점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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