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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의료 한류 지도, 성형에서 피부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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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의료 한류 지도, 성형에서 피부로 바뀌고 있다”

입력
2017.12.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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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한류 지도, 성형에서 피부로 바뀌고 있다”

‘녹는 실 리프팅’의 소재와 기술로 특허발명에 성공한 이후 지난 10여년 동안 연간 120여건의 국내외 세미나와 학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의료 한류를 전파하고 있는 더마스터네트워크 권한진 대표원장이 변화되고 있는 의료 한류 변화를 지적했다.

전세계 15개의 네트워크 병원을 운영 중인 더마스터네트워크 대표원장과 함께 현재 국제미용항노화학회 명예회장을 역임하고 2015년 직접 개발한 화장품을 론칭, 차세대 한류 화장품으로 꼽히는 울트라브이의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는 권 원장이 변화된 의료 한류의 이야기를 전한 것.

그에 따르면 최근 한반도 사드 배치 논란과 함께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줄어들면서 의료 관광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미 2~3년전부터 국내 의료 관광은 위축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최근 의료 산업이 어려워지게 된 것은 높은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아니라 오랜 경기 불황과 함께 성형 중심의 의료 한류가 문제였던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성형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마케팅들이 최근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역풍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성형 중심 의료 한류 한계성 도출

권한진 대표원장은 “의료 관광으로 한국에서 성형 수술을 받은 이들이 자국으로 돌아가면서 생겨나게 된 부작용 사례가 확산되면서 한국의 성형에 대한 기대감이 감소되고 부정적인 시각이 확대되면서 오히려 전체 의료 한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문제가 된 바 있는 대형 병원들의 사례들에서도 보듯 부작용 위험성을 갖고 있는 성형을 의료 한류의 대표 상품으로 내세운 것부터가 한계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국내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부터 수술이나 시술 과정에 사용되는 제품들 모두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정한 의료 한류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 국내에서 생산된 것 역시 자체적인 개발 보다는 대부분이 해외 유명 기업의 제품을 카피한 것 일색이다.

이에 따라 최근 비수술의 시술을 내세운 성형과 피부과 시술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으며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부작용 없는 시술들을 선호하는 시너어층 환자들이 늘어나고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기술과 소재들이 하나 둘 새로운 의료 한류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권 원장이 직접 개발에 참여해 현재 더마스터 피부과/성형외과에서 시술하고 있는 울트라브이리프팅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소재와 시술 방법으로 부작용 없이 확실한 효과를 제공하면서 의료 한류의 중심이 성형에서 피부로 전환되고 있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독보적인 녹는 실 개발로 의료 한류 전도사로...

청담동에 위치한 더마스터 피부과/성형외과에는 사드 정국으로 의료 한류가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음에도 연일 해외 고객들과 선진 의료 기술을 배우기 위해 찾는 해외 의료인들로 붐비고 있다.

그 이유는 권한진 대표원장 때문이다. 권 원장은 2002년 개원이후 피부, 안티에이징 분야 선두주자로 새로운 시술법을 개발하고 실리프팅, 실 몸매 시술 등 녹는 실 관련 기술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확고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태국과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해외에 15개의 글로벌 네트워크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권 원장은 해외 세미나만 월 평균 6건 이상을 나갈 정도로 해외에서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특히 권 원장이 2012년 ‘울트라브이리프트’ 상표 특허를 가지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고안전등급(4등급)의 PDO(녹는실 리프팅) 제품 허가를 받으며 비수술 리프팅 대표시술인 울트라브이리프팅을 만들어 내면서 그의 인기는 더욱 더 높다.

10여년 간의 글로벌 활동으로 권 원장의 강의를 듣기 위한 노력은 아시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유럽과 미국 등 유명 병원에서도 그의 강의를 듣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매년 크게 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독보적인 녹는 실 리프팅 시술법을 배우기 위해 찾는 이들이 계속되고 있다.

그만큼 그가 개발한 소재와 시술법은 독보적이며 확실한 효과를 증명했기 때문이다. 결국 권 원장의 울트라브이리프팅은 진정한 의미에서 한국에서 개발되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의료 한류가 된 셈이다.

이와 관련 권 원장은 “해외에 강의를 나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국의 미용 의료가 이렇게 발전했는지 여전히 모르는 이들이 많았다”면서 “하루하루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해외에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진정한 의미의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개발 및 대중화 성공

최근 권한진 원장이 국내에서 다시 주목 받고 있는 것은 화장품 때문이다. 권 원장이 미국 피부학회에서 1등급을 받은 산화방지제 이데베논의 조성물 특허 발명(제10-1374213호)에 성공하며 2015년에 론칭한 울트라브이의 ‘이데베논 앰플(Idebenone Ampoule)’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울트라브이의 ‘이데베논 앰플’은 매연과 공해, 유해산소 등의 환경적인 요인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진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이데베논을 주성분으로 노벨상 수상원료인 EGF, 미백 개선에 도움을 주는 나이아신아마이드,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아데노신 등을 함유해 다양한 피부 개선 효과를 자랑한다.

특히 이데베논 앰플은 휴대가 간편하고 이데베논을 별도 분리 보관하고 사용 직전에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용기를 개발해 앰플 특유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고순도 히알루론산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에도 끈적임을 최소화했으며 공기 중의 수분까지 피부 속으로 끌어당겨 언제 어디서나 피부 속 수분을 유지시켜 준다.

배우 김지호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김지호 앰플’로도 불리는 이 제품은 2016년 홈쇼핑 론칭 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롯데홈쇼핑 이미용 히트상품 중에서도 상반기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2017년 기초화장품 판매 1위를 기록하며 200만병 판매(2017년 1~11월 방송주문 기준)를 돌파한데 이어 국내 대표 헬스&뷰티숍 올리브영에 입점한데 이어 오프라인 매장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태국 왓슨스 400여개에 입점해 있는 이데베논 앰플은 지난 7월 태국 방콕의 센트럴 월드(Central World) 백화점에서 대대적인 론칭 행사를 진행한 것은 물론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FACE(Facial Aesthetic Conference And Exhibition)’, 모나코의 ‘AMWC(세계 안티에이징학회)’ 등 세계 유명 박람회와 학회에 잇달아 소개되며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일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제54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는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울트라브이의 이러한 성장에는 권 원장의 확고한 신념이 숨어 있다. 화장품 전문제조사에서 OEM 생산되어 의사들의 컨셉만을 활용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이 아니라 직접 의사가 개발에 참여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권 원장의 의지가 제품 사용화로 그 진가를 증명한 것이다.

처음 울트라브이 제품이 판매되었던 곳은 병원이었다. 일반적으로 병의원의 이름을 내건 화장품들은 자신들의 병원에서만 판매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권 원장이 개발한 울트라브이는 전국 500여개 병원은 물론 해외에서도 판매되며 그 효능과 효과를 입증했다.

울트라브이는 현재 싱가폴, 홍콩,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를 넘어 스웨덴, 런던, 상파올로 등의 병원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후 권 원장은 제품 대중화를 위해 홈쇼핑에 론칭했으며 최근 오프라인 매장도 확대하고 있지만 그동안 공급하던 병원 역시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그만큼 울트라브이가 갖는 제품에 대한 신뢰성이 높은 것이다.

더불어 병의원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고가인 것에 반해 울트라브이는 가성비가 높아 병원에서도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권 원장은 “화장품의 제품력은 재구매율에서 결정된다”면서 “재구매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력이 없다는 것이고 재구매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에 만족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세계적인 미용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한국에서 탄생한 소재와 제품으로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세상에 없던 제품들을 앞으로도 꾸준히 개발해 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권 원장은 최근 또 다른 도전에 나설 뜻을 전했다. 최근 일산에 두 번째 공장을 준공하고 투자를 확대한 권 원장은 녹는 실과 관련 기기 개발, 화장품 사업에 이어 ‘원사 고분자 가루필러’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투자에 나서 또 한번 의료 한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전망이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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