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내일부터 남북 정상회담 특별전
청와대가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청와대 사랑채에서 남북 정상회담 특별전(展) ‘평화, 새로운 시작’을 개최한다.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에서다.
대통령 기록관은 9일 “역대 정상회담의 사진ㆍ영상ㆍ문서 등 사료를 전시하고, 도보다리 회담 등 4ㆍ27 남북 정상회담의 주요 현장을 모형으로 재현해 생생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시회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누구나 무료로 사전신청 없이 관람할 수 있다.
특별전에서는 4ㆍ27 남북 정상회담 기념물도 만나볼 수 있다. ▦정상회담 만찬에서 사용한 평양 냉면 그릇 ▦공동 기념식수에서 백두산 흙과 대동강 물을 담았던 상자와 물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용한 문배주 술잔과 초콜릿 원형돔을 깨뜨리는 데 쓴 나무망치 등이다.
남북 정상이 처음 악수를 나눈 판문점 군사분계선과 도보다리 모형, 판문점 선언 공동발표 현장 등도 모형으로 제작돼 전시된다. 판문점 군사분계선, 판문점 선언 공동발표 현장, 도보다리 회담 모형에서는 포토존이 설치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역대 남북 정상회담을 기리는 사료들도 전시된다. ▦2000년 ‘6ㆍ15 남북공동선언문’ 복제본과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 보낸 선물 내역서 ▦2007년 ‘10ㆍ4 선언’ 문서 복제본과 노무현 전 대통령 주최 만찬 초청장 ▦2018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복제본 등이다.
정지용 기자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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