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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기술로 검색 능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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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기술로 검색 능력 강화

입력
2018.09.26 16:20
수정
2018.09.26 21:4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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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에서 새로 추가될 ‘디스커버’ 화면. 이용자가 평소 관심을 보인 정보와 관련된 콘텐츠들이 추천된다. 구글 제공
구글 검색에서 새로 추가될 ‘디스커버’ 화면. 이용자가 평소 관심을 보인 정보와 관련된 콘텐츠들이 추천된다. 구글 제공

‘디스커버’ 관심 콘텐츠 제시

연관 키워드ㆍ동영상도 알려줘

구글이 올해 검색 관련 기능을 대거 추가한다. 올해는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미국 스탠포드 대학원 기숙사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로 1998년 9월 4일 구글을 설립한지 20년이 되는 해다. 20주년을 맞아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게 한다’는 구글 설립 목표에 맞게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26일 구글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올해 안에 구글 검색에서 사용자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알아서 추천하고 과거에 접속했던 페이지를 안내하는 등의 새 서비스들이 출시된다.

우선 ‘디스커버’라는 버튼이 새로 생긴다. 버튼을 누르면 인공지능(AI) 기술이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를 선택해 제시해 준다. 각 콘텐츠는 내용에 맞는 주제 표시와 함께 카드 형태로 나열된다. 영화의 경우 출연배우 등의 정보가 같이 표시되는 식이다.

‘액티비티 카드’ 기능은 이용자가 과거 접속했던 페이지들을 안내해 준다. 구글 제공
‘액티비티 카드’ 기능은 이용자가 과거 접속했던 페이지들을 안내해 준다. 구글 제공

예전에 분명히 검색해서 찾았던 내용인데 기억이 나지 않을 때는 '액티비티 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이 메뉴에서는 과거 방문한 페이지들이 펼쳐져 이전에 찾았던 유용한 정보가 어떤 페이지에 있었는지 추적할 수 있다. 검색 과정에서 페이지들을 기록해 두고 싶을 때는 ‘콜렉션’ 기능이 유용하다. 이 공간에서는 특정 주제에 대한 검색 결과를 저장하고 이용자가 스스로 편집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와 관련된 하위 주제들이 자동으로 나열된 모습. 퍼그를 검색했을 때(왼쪽)는 건강, 이름 등이, 요크셔 테리어를 검색하면 성격, 털 손질 등이 뜬다. 구글 제공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와 관련된 하위 주제들이 자동으로 나열된 모습. 퍼그를 검색했을 때(왼쪽)는 건강, 이름 등이, 요크셔 테리어를 검색하면 성격, 털 손질 등이 뜬다. 구글 제공

사용자가 어떤 것을 검색했을 때 결과 화면에 이용자에게 필요한 주제가 자동으로 뜨는 변화도 생긴다. 예를 들어 견종 ‘퍼그’를 검색했을 때는 ‘이름’ ‘건강’ 등 연관성 높은 키워드가 나열된다. ‘요그셔 테리어’를 검색하면 이 자리에 ‘성격’ ‘털 손질’ 등이 표시된다. 검색어와 함께 어떤 정보를 같이 보면 좋은지 알려주는 것이다.

동영상 검색에도 AI 기술이 탑재된다. 기존에는 검색 결과로 뜬 동영상이 어떤 내용인지 모두 재생해야 잘 알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검색 내용과 가장 관련이 높은 장면을 AI가 자동으로 추출해 재생하는 기능이 탑재된다. 기존 구글 이미지 검색 결과 화면에는 이미지만 나열돼 시각적 요소만으로 적합한 페이지를 찾아야 했는데, 앞으로는 이미지와 함께 해당 이미지가 게시된 페이지 제목 등 추가 정보가 함께 안내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구글은 구직을 지원하는 기능 ‘패스웨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구직자와 고용주 사이 정보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직종의 구인정보 검색 결과에, 해당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술이 필요하고 해당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곳 등 필요한 정보를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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