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발간 ‘2019 북한 주요 인물정보’ 표기
지난해엔 ‘연도미상. 1987~1989년設’ 제기
통일부가 27일 발표한 ‘2019 북한 주요인물’ 책자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1988년생’으로 표기했다.지난해에는 ‘연도 미상’이라고 적은 뒤, ‘1987, 1988, 1989년생 설이 존재한다’고 단서를 단 바 있다.
그간 정확한 나이와 관련해 관측이 엇갈렸던 김 제1부부장의 출생연도를 통일부가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올해 남북 교류가 활발해지는 과정에서 얻은 정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현재로서는 유력하게 제기된다.김 제1부부장은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방남을 시작으로,남북 정상회담, 대북 특별사절단 파견 등 남북 교류 과정에서 남측 인사들에 빈번하게 노출됐다.
통일부는 또 지난해에는 김 제1부부장 모친의 이름을 ‘고영희’로 적고 ‘고용희라는 판단도 있다’고 부연했던 것과 달리,올해에는 ‘고용희’로 표기를 고쳤다. ‘당 중앙위 부부장’으로 적었던 김여정의 직책은‘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으로 수정됐다.다만 김정은 위원장의 출생연도에 대해서는 ‘1984년 1월 8일. 1982, 1983년생 설이 있음’이라는 전년도 표기를 유지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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