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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차명 매입 의혹에 “차명이면 전재산 국고 환원”

입력
2019.01.17 10:07
수정
2019.01.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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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걸고 말한다, 차명이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7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당명 개정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7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당명 개정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전남 목포 문화재거리 건물을 조카 명의로 차명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차명이면 전 재산을 국고로 환원하겠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손 의원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SBS에 따르면 동생은 (조카 명의로 창성장 등 건물을 사준 것을) 몰랐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손 의원은 또 “집안의 어두운 그림자라 말 안하고 싶다”며 “동생 모르게 하느라 애를 썼다. 창성장을 3명의 이름으로 한 것도 저간의 사정이 있다. 동생의 부인은 지금은 이혼한 상태인데 그 부인과 아들을 위해서 한 것이다. 10년째 교류가 없는데 (보도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손 의원은 “당사자(조카)는 휴가 나와 있다가 인터뷰를 했을 텐데 (건물 구입을) 하자 해서 한 것은 알지만 깊게 모른다”며 “재산을 해줬다는 것은 알지만 잘 모른다. 어리니까”라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그것 말고도 동생이 모르는 일이 많다”며 “저도 인터뷰를 들었는데 수익과 경영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는데 경영은 계속 적자다. 인생을 걸고 말한다, 차명이 아니다. 동생 모르게 한 것이다”고 했다.

손 의원의 남동생은 전날 방송에서 “가족 모두 목포에 가본 적이 없고 게스트하우스라는 것도 나중에 들었다”며 “창성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수익은 누구에게 가는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의 건물 구입이 자신들의 의사와 무관하다는 점에서 차명 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창성장과 그 앞 건물의 주인인 손 의원의 조카도 손 의원에게 명의만 빌려줬을 뿐 자세한 구매 배경을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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