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장관상 수상… “청소년을 위한 사업은 국가가 나서야”
“문화시설이 부족한 농어촌지역 청소년들의 여가선용과 안목을 넓혀주기 위해 중앙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최유형(59ㆍ사진) 안동청소년문화센터 관장은 경북 북부권 등 문화소외지역일수록 지자체는 물론 중앙정부가 더욱 더 청소년 문화활동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관장은 최근 청소년 진로교육 활성화 공로로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11명의 직원들과 함게 청소년 대상 심리상담, 생활체육지도, 진로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을 인정 받았다.
안동청소년문화센터는 2015년 안동교육지원청으로부터 안동진로체험지원센터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교육과 건축 등 13개 분야 100여곳의 사업장과 연계해 지역 중학교 1, 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3,000여 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체험을 하고 있다.
센터가 맨 처음 문을 연 것은 2013년 4월. 대한불교조계종 16교구 본사인 고운사 고운청소년재단이 설립했다. 지난해까지 이용객은 청소년 1만8,921명, 성인 7,801명 모두 2만6,722명에 달한다. 1회 동시 수용 인원도 300명으로, 도내 청소년 문화의 집 중에는 가장 큰 규모다.
최 관장은 사회복지사, 청소년지도사 등 관련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고, 국ㆍ공립어린이집 등에서 20년 이상 근무경력을 인정받아 관장으로 부임했다.
센터 공사과정부터 챙겼다는 최 관장은 “청소년 여가활동이나 진로체험 교육을 ‘노는 것’이라고 여기는 말을 들을 때 가장 안타까웠다”며 “청소년들에게 공부는 학교 공부가 전부가 아니며, 동아리 등 학과수업 외 다양한 경험이 미래의 동량으로 성장하는 자양분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4년째 경북교육청 진로교육협의회 위원을 맡고 있다. 이 같은 공을 인정 받아 2017년 여성가족부장관상도 받았다.
최 관장은 “청소년 문화 활동의 불모지였던 안동에서 뜻 깊은 성과를 이뤄 큰 보람을 느낀다”며 “청소년들이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지역의 도움 등을 받아 인프라를 확장할 것”라고 말했다.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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