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휴게소 쓰레기 투기’ 수원대 총학 결국 사과는 했지만…
알림

‘휴게소 쓰레기 투기’ 수원대 총학 결국 사과는 했지만…

입력
2019.03.08 17:05
0 0
충북 금왕휴게소 공터에 대학생들이 분리수거하지 않은 쓰레기를 버리고 간 사실이 6일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충북 금왕휴게소 공터에 대학생들이 분리수거하지 않은 쓰레기를 버리고 간 사실이 6일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고속도로 휴게소 쓰레기 투기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수원대 총학생회가 결국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병호 수원대 총학생회장은 7일 오후 수원대 총학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총책임자로서 부족한 운영으로 금왕휴게소 담당자분들과 학우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7일 오전 10시에 본인이 금왕휴게소를 직접 찾아가서 소장님을 뵙고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왔다”며 “총책임자로서 모든 잘못이 제게 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수원대 총학생회가 7일 '금왕휴게소 쓰레기 투기 및 분리수거 미비 사건'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수원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캡처
수원대 총학생회가 7일 '금왕휴게소 쓰레기 투기 및 분리수거 미비 사건'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수원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캡처

앞서 수원대 총학은 ‘2019년도 수원대학교 새내기 배움터’ 행사를 진행하던 중 6일 충북 음성군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에 들러 쓰레기 수십 상자를 분리하지 않고 투기했다. 쓰레기 투기 사건은 휴게소 직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비판이 잇따르자 총학생회는 처음엔 “3주 전 한국도로공사에 쓰레기 처분 협조를 요청해 확답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도로공사 측은 “그런 요청을 받은 적이 없고 쓰레기 처분 협조 요청이라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라고 밝혀 수원대 총학의 거짓 해명 논란까지 일었다.

수원대 총학은 결국 “신입생 여러분들에게도 좋게 기억돼야 할 추억에 얼룩이 지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충분히 유념하겠다”고 거듭 사과해야 했다.

하지만 총학 명의 사과문이 올라온 페이스북 계정에는 총학생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뒤처리는 당연히 해야 하고, 거짓 해명(협조 요청을 미리 했다는 내용)에 대한 내용은 없다”며 “이번 일로 수원대가 ‘쓰레기’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 무고한 학생들은 무슨 죄냐”라는 비판 의견도 공감을 샀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