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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매장 직원들을 위한 마사지숍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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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매장 직원들을 위한 마사지숍 오픈

입력
2019.03.20 16:05
수정
2019.03.20 19:0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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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입점 업체 직원이 마사지를 받는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입점 업체 직원이 마사지를 받는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매장에서 직접 고객을 상대하는 입점 업체 직원들을 위한 마사지숍을 잠실점에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장애인고용단과 연계해 고용한 시각 장애인 마사지사들이 직원들에게 직접 마사지를 해준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는 약 5,000명의 입점 업체 직원이 일하고 있는데 마사지숍은 1회 30분 간 하루 최대 10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되며 한 달 단위로 예약을 받는다. 롯데백화점은 한 달에 약 200명이 마사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사지숍에는 커피와 간단한 다과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악성 고객을 응대하는 방법과 상황별 참고 법령 등이 담긴 매뉴얼을 배포하는 등 매장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직원들의 신체 건강까지 관리하는 복지 시스템은 백화점 업계 최초라는 게 롯데백화점의 설명이다.

백화점 매장 직원은 전화상담원 등과 함께 대표적인 감정 노동자로 꼽힌다. 고객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갑질’ 피해를 당하는 일도 적지 않다. 감정 노동자들은 다른 노동자보다 근골격계 증상에 대한 위험도가 1.48배 더 높다는 인제대학교 연구팀 연구 결과가 지난해 말 나오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신체적 업무 부담이 많은 판매 사원 위주로 마사지숍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근골격계 질병 등 신체적 질환을 갖고 있는 직원부터 우선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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