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강원 고성군 “헌옷은 제발 그만”
알림

강원 고성군 “헌옷은 제발 그만”

입력
2019.04.12 18:13
수정
2019.04.12 19:06
0 0

SNS서 “산불 피해지역에 헌옷 보내자” 확산

고성군 “지나치게 많이 들어와 보관 어려워”

12일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품 정리장소인 고성 경동대학교 체육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접수된 헌옷을 상태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품 정리장소인 고성 경동대학교 체육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접수된 헌옷을 상태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고성군이 전국에서 몰려든 헌옷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역 주민들 옷이 다 타버렸으니 옷을 정리해서 보내달라”는 내용의 글이 급속도로 퍼진 뒤 구호품으로 헌옷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고성군은 지난 10일 블로그에 ‘제발 헌 옷 보내지 마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군 관계자는 “이번 주 들어 이재민들에게 헌옷이 필요하다는 글이 공유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지금까지 들어온 헌옷 모두 창고에 보관 중”이라고 하소연했다.

특히 한 때 군청 일부 부서가 밀려드는 헌옷 관련 문의 때문에 정작 구호 지원에 필요한 일을 하지 못하는 일마저 벌어졌다.

이에 대해 고성군 관계자는 “충분한 양이 접수됐는데도 계속해 많은 물량이 들어오다가 보니 감당하기 힘든 실정이어서 애로사항을 블로그에 올린 것”이라며 “구호품을 보내주신 분들의 고마운 마음을 무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