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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BTS 팬클럽 패딩, 할머니들에 전달했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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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BTS 팬클럽 패딩, 할머니들에 전달했다” 해명

입력
2020.05.20 11:13
수정
2020.05.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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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할머니에 전달 안됐다’는 보도 삭제 및 사과 요구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기부금 관련 논란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기부금 관련 논란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ARMY)’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해 마련한 방한용품이 일부 할머니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패딩을 전달했다”며 반박했다.

정의연은 19일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2018년 12월 21일 조카와 간병인이 같이 있는 상황에서 곽예남 할머니에게 방탄소년단에 대한 설명과 함께 패딩을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또 당일 전달과정은 내부 공유를 위해 촬영한 동영상에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은 이용수 할머니에게는 방문 전달이 어려워 2018년 12월 27일 택배 발송했다며 병상에 누워계신 생존자를 제외한 피해자 16명에게 패딩을 직접 또는 택배발송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은 패딩 전달 과정을 촬영한 사진과 택배영수증을 함께 게시했다.

정의연은 관련 의혹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 “해당 언론사가 사과하지 않고 기사를 삭제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정의연 측은 “곽 할머니 양딸과의 통화를 근거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기자 윤리에 어긋나는 보도행태를 보였다”며 비판했다.

앞서 곽 할머니의 양딸 이민주씨는 “택배로 보냈다고 하는 정의연 측 해명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아미가 정의연에 기부한 방한용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미는 2018년 11월 9~30일 자체 모금한 1,100만원으로 구매한 패딩 점퍼와 패딩 조끼, 양말과 내의 세트를 같은 해 12월 16일 정의연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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