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 표현한 작품
오는 7월 설계 진행, 내년 2월 첫 삽
영국의 세계적 건축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54)이 노들섬의 새 설계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서울 용산구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설계안을 최종 선정하기 위한 공개 심사 발표회를 열어 헤더윅의 ‘사운드스케이프’(소리풍경) 작품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헤더윅의 작품은 노들섬의 장소성을 살리면서 기존에 지어진 건축물은 최대한 존치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특히 건축 소재인 스테인리스 커브 메탈을 활용, 곡선 풍경을 연출하며 한국의 ‘산’을 표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헤더윅은 미국의 구글 신사옥 '베이뷰'와 뉴욕 맨해튼의 관광 명소인 벌집 모양 건축물 ‘베슬’ 등 참신하면서 독특한 구조물을 설계한 건축가 겸 디자이너로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린다.
시는 7월 중 헤더윅과 계약을 맺은 뒤 기본·실시 설계를 진행한다. 내년 2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중 생태 정원, 수상 예술 무대, 옹벽을 활용한 시설물 ‘팝업 월’ 조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하늘길 형태의 공중 보행로, 운동부터 휴식까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라이프가든은 2027년까지 완성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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