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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삶의 기술 외

입력
2024.09.07 04: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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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팔러 '나쁜 삶의 기술'

로베르트 팔러 '나쁜 삶의 기술'

△나쁜 삶의 기술

로베르트 팔러 지음. 나유신 옮김.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지만 혐오와 우울이 가득한 시대에 살고 있다. 오스트리아 대표 좌파 지식인으로 꼽히는 저자는 일상의 예시들과 다양한 철학자의 시각을 통해 행복이 사라진 이유를 설명한다. 바른 생활을 표방하는 현대인들은 쾌락과 즐거움이 '나쁜 삶'을 만든다며 죄악시한다. 가치 있는 삶을 위해선 감각적, 물질적 해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월의책·356쪽·2만1,000원


마이클 핀클 '예술 도둑'

마이클 핀클 '예술 도둑'

△예술 도둑

마이클 핀클 지음. 염지선 옮김. 유럽 전역에서 8년간 300여 점이 넘는 예술품을 훔친 희대의 도둑 ‘브라이트 비저’에 대한 범죄심리스릴러. 소설보다 소설 같은 이 이야기는 실존인물을 치밀하게 취재하여 그려냈다. 도난품의 총액은 2조 원에 달하지만 그가 도둑질을 하는 이유는 돈이 아닌 예술에 대한 집착이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아름다움을 소유하겠다는 뒤틀린 욕망에 휩싸인 인물을 담아냈다. 생각의힘·304쪽·1만7,800원


조너선 해슬럼 '전쟁의 유령'

조너선 해슬럼 '전쟁의 유령'

△전쟁의 유령

조너선 해슬럼 지음. 우동현 옮김.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의 진정한 기원에 대해 설명한다. 전쟁의 기폭제 역할을 한 건 ‘공산주의에 대한 공포’라며, 이를 전쟁의 ‘유령’으로 칭한다. 이와 함께 제1차 세계대전 승전국들이 나치즘에 대해서는 우호적으로, 공산주의에는 필요 이상으로 적대적으로 대우했다고 말한다. 이 외에도 평화를 이야기하면서도 자국의 이익을 절대 희생하지 않으려 하는 강자의 위압적인 태도, 엉성한 국가 외교가 빚는 촌극 등을 조명한다. 21세기북스·636쪽·4만4,000원



사이먼 윈체스터 '지식의 탄생'

사이먼 윈체스터 '지식의 탄생'

△지식의 탄생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기술의 발전으로 누구나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복잡한 사고는 인공지능이 해주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런 흐름에서 지식은 본래의 가치를 잃어간다. 저자는 현시대에서 '안다는 것'이 무얼 의미하는지 생각한다. 문자의 발명부터 인공지능(AI)의 출현까지 지식의 전달 수단이 변화한 과정을 짚어보고, 지식의 종말에 대해 질문을 던짐과 동시에 지혜의 회복에 대해 말한다. 인플루엔셜·584쪽·2만9,800원


세르히 플로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세르히 플로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세르히 플로히 지음. 이종민 옮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년이 다 되어가지만 전쟁은 멈출 기미가 안 보인다. 우크라이나의 역사학자인 저자는 전문가의 시선으로 조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기원, 현 상황 그리고 미래에 대해 논한다. 저자는 이 전쟁의 향배를 정확하게 예단할 순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전쟁을 '현대 러시아 민주주의의 실패'와 '우크라이나 민주주의 확립'이 부딪히며 일으킨 갈등으로 진단한다. 글항아리·568쪽·3만2,000원



짐 콜린스, 빌 레지어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

짐 콜린스, 빌 레지어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

짐 콜린스, 빌 레지어 지음.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제프 베이조스 등 IT 혁신가와 글로벌 CEO들에게 촉망받는 스탠퍼드MBA 스타 교수 출신 짐 콜린스의 신작. 그의 스승 빌레지어 교수와 함께 출간했던 '기업가 정신을 넘어서'를 새롭게 다시 썼다. 이 책은 위대한 리더가 되기 위한 방법을 담은 행동지침서다. 다양한 사례와 구체적인 이론들을 통해 성공을 위한 효과적인 경영 로드맵을 제시한다. 흐름출판·520쪽·2만6,000원



김동률 '그래도 단독주택'

김동률 '그래도 단독주택'

△그래도 단독주택

김동률 지음. 강남 아파트에 살던 남자의 단독주택 생활기. 취재기자에 이어 시사 프로그램 앵커로 활약했던 김동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의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저녁이 있는 삶’과 ‘마당이 있는 집’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북한 산기슭으로 이사를 결심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장으로 나눠 소박한 일상을 담아냈다. 직접 찍은 사진들과 유려한 문장들을 통해 쉼을 경험할 수 있다. 샘터·192쪽·1만6,800원




김은주 외 '디지털 폴리스'

김은주 외 '디지털 폴리스'

△디지털 폴리스

김은주 외 지음. '도시인문학연구소'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원고들과 관련 논문들이 수록됐다. 우리는 일상에서 화상 회의 혹은 배달 플랫폼과 같이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디지털 폴리스를 경험하고 있다. 저자는 일상의 이런 급격한 변화가 기술만능주의의 낙관과 결합하는 것을 경계한다. 기후 위기, 인간 소외 그리고 양극화와 같은 부작용들을 초래할 수 있기에 비판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갈무리·368쪽·2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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