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부산국제아동도서전' 28일부터 4일간 개최
상상의 섬 '라퓨타' 주제로
홈페이지서 사전등록 시 입장료 무료
국내 첫 국제아동도서전이 이달 부산에서 열린다. 이수지, 백희나 등 국내를 대표하는 작가를 포함해 16개국의 출판사 193곳과 국내외 작가 118명이 참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문학 행사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4일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의 주제는 '라퓨타(Laputa)'. 조너선 스위프트의 책 '걸리버 여행기'에서 걸리버가 세 번째로 여행한 상상의 나라다. 무한한 상상력과 희망으로 어린이만의 즐거운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의미가 담겼다.
이번 행사에는 그림책 작가들의 강연과 북토크 외에도 다양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키즈 아틀리에'에서는 아크릴 마카를 이용해 풍선과 키링에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을 만들 수 있다. 널따란 종이 위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드로잉 공간도 준비돼 있다.
'라퓨타 - 한다, 어린이' 전시에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라퓨타를 상상하게 만드는 400권의 책을 선보인다. 지난 6월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공모'에 선정된 책 10종도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이란 이름의 전시로 별도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수지, 백희나, 차호윤 작가와의 만남
한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여름이 온다', '파도야 놀자'의 저자 이수지 작가가 28일 '어린이는 모든 색'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국민 그림책, '구름빵'의 저자인 백희나 작가는 30일 '어린이와 판타지'라는 주제 강연에 연사로 나선다. '꽃할머니'의 권윤덕 작가는 다음달 1일 '그림책이 사회를 담아내는 방법'을 주제로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용을 찾아서'로 올해 칼데콧상을 수상한 차호윤 작가는 28일 북토크를 개최한다.
스위스의 다비드 칼리, 이탈리아의 줄리아 파스토리노, 대만의 린롄언 등 국내 독자들에게 익숙한 해외 그림책 작가들도 부산을 찾는다. 김지은 서울예대 교수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달 27일까지 부산국제아동도서전 공식 홈페이지(bicbf.or.kr)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성인 및 청소년은 5,000원의 관람료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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