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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심은하,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응급실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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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심은하,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응급실 행

입력
2017.06.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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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새벽 1시 응급실서 치료 후 VIP실로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진정수면제 과다 복용

심은하씨와 남편 지상욱씨. 한국일보 자료사진
심은하씨와 남편 지상욱씨. 한국일보 자료사진

배우 심은하(45)씨가 20일 새벽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서울 강남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 실려가 현재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복수의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심씨는 20일 새벽 1시 이 병원 응급실에서 긴급치료를 받은 뒤 VIP실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심씨는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진정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약물은 불안증이나 수면장애를 겪는 이들에게 주로 처방되는데, 과다 복용 시 정신이 혼미해지고 심한 경우엔 호흡마비로 사망할 위험도 있다. 최근 의식 불명으로 병원 신세를 진 그룹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도 같은 약물을 복용했다. 심씨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씨의 입원 사실이 전해진 후 남편인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 측은 심씨 명의의 자료를 내고 “최근에 모르고 지냈던 과거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발견하게 됐다”며 “최근에 약을 복용하게 되면서 부득이하게 병원을 찾게 되었고 곧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 의원은 심씨가 응급실에 실려간 당일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곁을 지켜야 한다”며 당대표 경선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심씨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당시 지 의원 측은 부인했다.

드라마 ‘마지막 승부’ ‘청춘의 덫’,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등에서 여주인공을 맡으며 1990년대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던 심씨는 2001년 연예계에서 은퇴한 뒤 2005년 지 의원과 결혼했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ankookilbo.com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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