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7일 직접 설계한 자동운전차 시작품(사진)을 인터넷 영상으로 공개했다. 구글은 5년전부터 자동운전차 개발에 착수했지만 지금까지는 도요타 자동차를 개조해 이 기술의 가능성을 시험해왔다.
외신에 따르면 골프카트 정도 크기의 2인승인 이 차량은 운전대도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도 없다. 좌석 사이에 정지(Stop)와 주행(Go) 버튼이 있을 뿐이다. 내장 센서와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장애물을 인지해 멈추거나 달리며 전기로 움직인다.
만화 속에 나올 것 같은 귀여운 모습의 이 차량은 앞면에 보닛이 없고 바퀴는 각 모서리에 가깝게 달려있다. 차량 앞부분은 보행자 안전을 위해 부드러운 완충재로 만들었다. 영상에서는 탑승자가 버튼을 누르자 주차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출발해 미리 입력된 코스를 주행했다. 구글은 “테스트 중 한번도 충돌을 일으키지 않았다”며 “그러나 장애물에 반응하는 시간을 주기 위해 현재는 최고 속도를 시속 40km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조만간 시험주행을 시작하고 시작차를 향후 2년간 약 100대 생산할 계획이다. 개발 책임자 크리스 엄슨은 “1년 안에 도로에서 구글의 자동운전차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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