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정세랑(33)의 장편소설 ‘피프티 피플’이 한국일보사가 제정하고 GS가 후원하는 제50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등단 7년을 맞은 작가의 ‘피프티 피플’은 수도권 근교 한 대학병원을 무대로 의사, 간호사, 주부, 경비원, 사서, 카페 주인 등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은 옴니버스 소설이다. 심사위원들은 “강력한 가독성과 흡입력으로 이 사회의 연대 의지를 되살리는 작품”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정 작가는 2010년 장르문학 잡지 ‘판타스틱’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수상작을 비롯해 장편소설 ‘덧니가 보고싶어’(2011), ‘지구에서 한아뿐’(2012), ‘이만큼 가까이’(2014), ‘재인, 재욱, 재훈’(2014), ‘보건교사 안은영’(2015)을 냈다. ‘이만큼 가까이’로 제7회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했다.
한 해 가장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이룬 작품에 수여하는 한국일보문학상의 올해 심사는 2016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1년간 출간된 한국 소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개정판과 청소년소설, 장르소설을 제외한 121편이 예심에 올랐고 10편이 본심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12월 11일(월) 오후 5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 상금 2,0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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