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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화재사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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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화재사고 주의

입력
2015.08.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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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사용이 잦아지는 8월, 에어컨 실외기 화재사고가 빈번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2년ㅂ터 2014년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에어컨 화재사고 총 146건 가운데 93건(63.7%)이 실외기 화재사고였다. 실외기 화재의 원인은 본체와 실외기 연결부 전선의 합선이 53건(57.0%)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실외기 내부 전선의 합선 17건(18.3%), 실외기 과열 23건(24.7%)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에어컨 실외기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에어컨 사용 전에 반드시 실외기 연결부 전선 상태를 확인하고 과열 방지를 위한 통풍 환경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어컨 실외기는 전선이 짧아 다른 전선을 이어서 설치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렇게 장시간 사용하면 전선의 이음부가 풀려 과열될 수 있고 화재의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실외기 내부에 먼지나 습기 등이 쌓이면 내부 전선에 합선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청소업체를 통한 주기적인 청소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외기의 바닥에 설치된 방진고무가 부식되거나 파손되면 진동이 실외기 본체에 전달돼 전선 접속부가 풀리고 과열되기 때문에 이를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통풍을 위해 실외기는 벽체와 10c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하고 후면에 쌓이는 먼지나 낙엽 등 이물질을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고 소비자원은 당부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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