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유럽 순방 중인 김정숙 여사의 패션을 연이어 지적했다. 강 변호사는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숙 여사가 샤넬 트위드 재킷을 입고 찍은 사진과 같은 옷을 입은 샤넬 모델 사진을 함께 게시하며 '같은 옷, 다른 느낌 ㅋㅋㅋㅋ'이라고 남겼다. 해당 옷은 샤넬이 2015년 한국에서 개최한 2015~2016 크루즈 컬렉션에 소개됐던 옷이다. 검정 배경에 '한국', '샤넬' 등 한글을 흰색으로 짜넣어 만들었다. 샤넬 디자이너 칼 라커펠트는 당시 이 옷을 선보이며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자"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같은 날 오후 다시 페이스북에 공식 석상과 해외 순방 때 김정숙 여사의 옷차림을 모아놓은 사진을 게시하며 "옷태가 참 안나시네요.. 안습입니다.."라고 썼다.
강 변호사가 청와대 사진을 두고 지적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강 변호사는 앞서 지난 8월 22일 청와대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이 여성비서관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비난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그는 해당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쇼를 하다 레퍼토리가 떨어지니 이런 것까지 카피를…"이라고 쓰며 "설정 사진 찍으러 모은 여직원들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체격이나 키까지 트럼프 사진과 비슷하게 맞췄다"고 비난했다.
청와대는 이에 "해당 사진은 오후 1시50분쯤 촬영해 오후 4시26분 트위터 계정에 공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사 사진보다 청와대 사진 공개가 훨씬 빨랐음을 분명히 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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