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는 의상 지적하며 "특권" 비판하기도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두고 또다시 '독설'을 쏟아냈다.
류 전 최고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전하는 기사를 링크하며 “지금 인도 가실 때인가요? 차라리 곶감 만드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문 대통령은 북한 걱정부터 하고 당신은 황후가 된 듯 많은 사람을 이끌고 인도에 간다”고 주장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또 김 여사가 공군 2호기를 타고 인도를 방문하는 것을 지적하며 “혼자 조용히 비행기 타고 가는 게 아니라 전용기 공군 2호에 기자들까지... 대통령이신 것 같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인도에 갈게 아니라 태극기 집회에 나와서 절규하는 국민 목소리 한번 들으시는 게 더 멋진 모습”이라면서 “자꾸 성과 없이 해외 나가려 하지 말라”고도 했다. 또 “작년처럼 곶감 만드는 게 차라리 낫겠다”라며 “곶감 만들면 제가 도와드리러 간다”고 덧붙였다.
앞서 류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김 여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를 만나는 친교 일정에서 프랑스 대표 브랜드 샤넬 재킷을 입은 것을 두고 “특권”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류 전 위원이 언급한 공군 2호기는 대통령이 타는 공군 1호기와 달리 1985년 도입돼 기체가 작고 항속거리가 짧아 사실상 국내용으로만 용도가 제한된 항공기다. 또 김정숙 여사의 이번 인도 방문은 인도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김 여사는 3박 4일 일정으로 모디 총리도 접견할 예정이다.
김태헌 기자 11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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