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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모 가능할까요?” 유튜브에 ‘랜선이모’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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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모 가능할까요?” 유튜브에 ‘랜선이모’ 몰린다

입력
2018.12.10 10:54
수정
2018.12.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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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초등학생 유튜버 띠예(10)가 유튜브 개설 한달 만에 동영상 조회수 약 850만을 기록하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소리로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ASMR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인데 귀여운 외모로 특히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인기의 시작은 ‘바다포도 ASMR 소리 완전 좋음’이라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다. 일본 오키나와의 대표 특산물로 포도처럼 동글동글한 모양새를 가졌다. 먹을 때 톡톡 터지는 소리가 나기 때문에 ASMR 영상에 쓰기에 적합하다.

영상 속 띠예는 별다른 말없이 바다 포도를 먹는다. 평범해 보이는 이 영상에 달린 댓글은 10일 오전 10시 기준 2만 9,000개가 넘는다. 영상 재생은 370만 회 이상 됐다. 영상이 인기를 끄는 것은 유튜버 띠예의 귀여운 외모와 행동 때문이다.

영상과 함께 댓글도 화제다. 유튜버 띠예가 인기를 끄면서 유행어도 생겼다. ‘반모’가 대표적인 예다. 한 구독자는 “저 13인데 반모 가능한가요? 학번이긴 하지만”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반모’는 반말모드의 줄임말로 초등학생들이 주로 쓰는 말이다. 말을 편하게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랜선이모’라는 말도 있다. ‘랜선이모’는 온라인상 이모를 뜻하는 말인데, 주로 20~30대 여성들이 유튜버 띠예를 조카라고 생각해서 본인들을 ‘랜선이모’라고 칭한다.

띠예 채널이 인기를 끌면서 구독자도 1주일 사이에 약 20만 명 늘었다. 띠예는 “눈 깜짝할 사이에 구독자가 늘었다”며 감사 인사를 9일 전했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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