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곧 스페인서 뛰어 도전 권유… 난 매년 발롱도르 수상 자격있다”
이번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무대에 발을 디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ㆍ유벤투스)가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31ㆍ바르셀로나)에게 이탈리아 무대 도전을 권했다.
호날두는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메시가 자신을 따라 이탈리아 무대로 이적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이날 인터뷰에서 “난 잉글랜드와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에서 뛰었지만 메시는 줄곧 스페인에만 있었다”고 밝히면서 “난 도전적인 인생을 살아왔는데, 메시도 언젠가 이탈리아에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아마도 메시는 나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자신의 발언이 메시와 맞대결을 염두에 둔 내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난 메시에게 도전하라고 권유한 것일 뿐”이라며 “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할 뿐, 그 누구와도 비교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호날두는 여러 유럽 무대를 경험한 데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난 안전한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을 받아들였으며, 매번 그 도전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있다”라며 “난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 수상 실패에 대해선 “난 매년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상을 주지 않았다 해도, 그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망한 건 사실이지만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인 그는 “루카 모드르치의 수상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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