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20~30대 남자 스타들에게 꼭 필요한 공백, 군 복무가 2018년에도 스타들을 거쳐갔다. 2세대 아이돌 가수와 30대가 된 한류 배우들이 전역했고, 3세대 아이돌 가수와 대세로 떠오른 배우들은 입대했다. 대형 스타들의 입대도 전역도 유난히 많았던 올해 1년 동안, 어떤 스타들이 군 복무 배턴 터치를 했을까.
# 전역_가수 편
2000년대 중반 데뷔해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이른바 2세대 아이돌 가수들이 올해 하반기에 연예계 활동 2막을 열었다. 슈퍼주니어 려욱은 지난 7월, JYJ 김준수는 11월, 제국의아이들 출신 황광희와 SS501 출신 김형준은 12월 만기 전역한다. 려욱과 황광희는 군악병, 김준수와 김형준은 의무경찰 홍보단으로 성실히 복무한 바 있다.
려욱은 지난 7월 전역 이후 슈퍼주니어의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활동부터 합류했고, 일본에서 뮤지컬 '광염소나타'에 출연했으며, 내달 솔로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다. 김준수는 전역 이후 뮤지컬 '엘리자벳' 무대에 오르며 복귀 신고식을 펼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전역과 동시에 바쁜 활동을 펼치고 있어 내년이 더 기대된다.
황광희는 지난 7일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인상적인 전역식을 가졌다. 황광희의 복귀작은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으로 지난 주 방송 말미 예고편을 통해 유쾌한 매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김형준은 오는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전역하며, 소속사 측은 김형준이 이날 간단한 인사를 직접 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 전역_배우 편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친 이승기와 류덕환 등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군 복무를 마친 스타들이 브라운관에서 다시 열일을 시작한다. 정일우, 이장우, 정은우, 김시후, 도상우 등 20대 때부터 각종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스타들이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컴백한 것. 이들의 합류 덕분에 안방극장이 더 다채로워졌다.
이장우와 정은우는 군 복무 후 첫 작품이자 현재 시청률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에서 형제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도상우는 최근 종영된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서 장우상 역을 열연했다. 김시후는 지난 11월 전역한 이후, 송재림과 윤소희 등이 소속된 그랑앙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정일우는 지난달 30일 사회복무요원으로의 대체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했다. 현재는 고아라, 권율과 함께 SBS 새 드라마 '해치' 촬영에 한창이다. 또한 군 복무로 인한 공백의 아쉬움을 씻듯 이달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개막행사', '2018 MAMA 팬스 초이스 in 재팬' 등의 공식석상에 참석하며 한류스타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 입대_가수 편
올해 본격적으로 1990년대생의 입대가 시작됐다. 자연스레 많은 아이돌 그룹의 군백기도 시작됐다. 빅뱅 지드래곤, 태양, 대성, 2AM 조권, 2PM 장우영, 준케이, 샤이니 온유, 하이라이트 윤두준, 인피니트 성규, 비투비 서은광, 씨엔블루 정용화, 강민혁, 이정신, 이종현, 블락비 재효 등은 팬들과 멤버들의 응원을 받고 군 복무를 펼친다.
빅뱅과 씨엔블루는 군백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멤버들이 비교적 가까운 날짜에 입대했다. 지드래곤은 2월, 태양과 대성은 3월, 정용화는 3월, 강민혁과 이정신은 7월, 이종현은 8월 군 복무를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형제 그룹으로 불리며 친분을 알렸던 2PM 준케이, 장우영, 2AM 조권은 각각 5월, 7월, 8월 현역 입대해 군 복무 중이다.
팀 멤버 중 처음으로 입대한 스타들도 있다. 윤두준, 성규, 서은광, 온유, 재효가 그들. 윤두준과 서은광은 8월, 성규는 5월, 온유는 이달 10일 입대했고, 재효는 오는 20일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한다. 윤두준과 서은광은 입대 전 녹음한 신곡을 선보였고, 온유는 솔로 앨범, 성규는 솔로 콘서트를 통해 팬들의 아쉬움을 직접 달랬다.
# 입대_배우 편
상반기에는 이현우, 동하, 고경표, 하반기에는 장근석, 김민석, 조윤우, 곽희성, 이재균, 한재석이 차례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이현우는 중국 드라마, 동하는 SBS '이판사판', 고경표는 tvN '크로스', 김민석은 여러 단막극, 장근석은 SBS '스위치', 이재균은 KBS2 '오늘의 탐정', 한재석은 TV조선 '대군'을 통해 입대 직전까지 열일을 펼쳤다.
지난해 입대한 주원, 지창욱, 강하늘 등에 이어 올해도 배우들의 입대가 많았다. 이현우는 2월, 동하와 고경표는 5월, 조윤우와 곽희성은 6월, 장근석은 7월, 한재석은 11월, 김민석과 이재균은 12월 각각 입대했고, 아이돌 스타들 가운데서도 연기 활동을 병행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에 내년과 내후년에 더 화려해질 방송계가 기대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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