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들이 내년 경영 환경을 전망한 사자성어로 `중석몰촉`(中石沒鏃)을 선정했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4.8%는 중석몰촉을 내년 사장성어로 선택했다.
중석몰촉은 쏜 화살이 돌에 깊이 박혔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해서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에도 성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불확실성이 크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내년 경영환경을 강한의지로 극복해 나가겠다는 중소기업인들의 의지가 표명 된 사자성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인들은 올해 경영 환경을 뜻하는 사자성어로는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을 뜻하는 ‘백척간두(25.8%)’를 선택했다.
중소기업인들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현안에 더하여 내수침체, 미중 무역전쟁 등 대내외적인 위기로 기업이 큰 어려움에 처한 한 해로 진단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내년 경기 전망이 어둡지만, 중소기업인들은 늘 그래왔듯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면서 이 위기 또한 잘 극복해 낼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혁신 활동을 독려하고, 기업가 정신을 북돋울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