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고의 송년 행사로 손꼽히는 대구한국일보사 송년디너쇼가 27일 호텔수성 수성스퀘어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미스코리아와 함께하는 민우혁 홍본영 디너쇼’로 진행된 이번 송년회는 오후 6시30분 막을 올려 2시간 동안 지역 최고의 명품 패션쇼와 뮤지컬 갈라쇼로 750여명의 관객을 매료시켰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 무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샤넬이 선택한 강소 기업’으로 세계 벨벳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주)영도벨벳과 아시아에 있는 우수한 기업 등을 선정해 표창하는 아시아골든스타어워드에서 상을 받은 (주)화선의 패션쇼가 펼쳐졌다. 패션쇼 중간에 ‘3,000명의 팬클럽’으로 유명한 최영훈과 국악 가요팀을 표방한 청도춘향이 각각 가요와 국악 무대를 선보였다.
2부 뮤지컬 갈라쇼의 문은 홍본영이 열었다. 일본 극단 ‘사계’의 주역을 꿰찬 후 한국 무대를 거쳐 상하이에서 가장 각광받는 배우이자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뮤지컬 ‘에비타’의 주제곡 ‘에비타’로 시작해 미스 대구 경북 수상자들과 함께 ‘맘마미아’ 메들리 무대를 꾸몄고, 이어진 ‘You raise me up’ 열창으로 관객들을 뮤지컬 공연장에 온 듯한 착각에 빠트렸다. 홍본영은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뮤지컬축제(딤프)와 깊은 인연을 맺으면서 어딜 가든 대구를 뮤지컬의 도시로 홍보하고 있는데, 이렇게 뮤지컬 음악으로 가득한 송년공연을 하다 보니 딤프가 12월까지 연장된 느낌이 든다”면서 “최고의 뮤지컬 배우와 함께 무대를 꾸밀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불후의 명곡’이 낳은 최고의 스타 민우혁이 등장했다. 배우겸 가수로, 또 뮤지컬 배우라는 프로필을 동시에 가진 예인답게 이날 공연에서도 노래에 연기를 더해 한편의 1인 뮤지컬 같은 무대를 만들었다. ‘꿈’과 ‘I can recall’을 비롯해 ‘사랑의 미로’, ‘지금 이 순간’, 그리고 이미자의 명곡 ‘여로’를 열창해 객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맨 앞자리에서 끝까지 공연을 지켜본 강걸 성화성그룹 회장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홍본영의 공연을 보려고 지인들과 2박3일로 시간을 내 한국을 방문했다”면서 “음악에 취한 멋진 밤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강 회장은 지난 6월에 열린 딤프에서 지인을 비롯해 중국 뮤지컬 배우와 함께 대구를 방문했다.
박병욱 대구한국일보 발전위원회 회장은 “지난해보다 한층 더 고급스러워지고 다채로워졌다”면서 “대구한국일보의 발전상이 송년회를 통해 간접적으로 알려지는 것 같아 발전위원회 회장으로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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