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20ㆍ한국체대)과 김건우(21ㆍ한국체대)가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서 금메달을 땄다.
황대헌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41초128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황대헌이 월드컵 시리즈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스타트와 함께 가장 먼저 튀어나와 선두를 잡은 황대헌은 헝가리의 산도르 류 샤오린(41초 225)과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0.097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 1,500m 결승에서는 우리나라의 김건우와 홍경환(20ㆍ한국체대)이 나란히 금, 은메달을 휩쓸었다. 김건우는 남자부 1,500m 결승에서 2분 12초 82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10명이 펼친 결승 레이스에서 김건우는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한 뒤 7바퀴를 남기고 선두권으로 진입한 뒤 1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선두로 치고 나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주말 월드컵 5차 대회 1,500m에서도 우승한 김건우는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결승에 나선 홍경환은 2분 13초 22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부 1,500m 결승에 나선 김지유(20ㆍ콜핑)는 네덜란드의 강호 수잔 슐팅(2분 24초 991)과 레이스 막판까지 1위 자리를 놓고 혼전을 펼친 끝에 0.071초 뒤진 2분 25초 062의 기록을 내며 2위로 결승선을 지났다. 심석희(22ㆍ한국체대)는 앞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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