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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세 고령 운전자 英 필립공, 교통사고 논란에 면허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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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세 고령 운전자 英 필립공, 교통사고 논란에 면허 반납

입력
2019.02.10 17:15
수정
2019.02.10 19: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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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2011년 차량을 몰고 팝워스 병원을 떠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2011년 차량을 몰고 팝워스 병원을 떠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두 명이 다치는 교통사고를 낸 지 이틀 만에 다시 운전대를 잡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98)이 결국 운전면허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AFP, 영국 스카이뉴스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필립공은 지난 달 17일 노퍽 카운티 왕실 별장 샌드링엄 하우스 인근 교차로에서 맞은 편에 오던 차량과 충돌해 자신이 몰던 레인지로버 차량이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상대 운전자는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고 동승자(45)는 손목이 골절됐다. 뒷좌석에 타고 있던 9개월 아이는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필립공과 상대 운전자 모두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필립공은 “햇빛에 눈이 부셨다”고 진술했다.

필립공은 이후 상대 운전자에게 사과의 편지도 쓴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다시 운전대를 잡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았다. 고령자 운전을 허용해야 하는가를 놓고 영국 안에선 갑론을박도 벌어졌다.

버킹엄궁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필립공이 장고 끝에 운전면허를 자발적으로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로부터 필립공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필립공이 운전면허를 포기한 점을 참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영국 교통법에 따르면 운전자 연령에 제한은 없으나 70세 이후에는 3년마다 의료 검진을 받아야 3년마다 면허를 연장할 수 있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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