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PSA의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DS 오토모빌’을 출범하며 플래그십 SUV ‘DS 7 크로스백’을 선보였다.
DS 브랜드와 DS 7 크로스백은 수 많은 시간 동안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PSA 그룹의 경험과 노하우를 프랑스의 감성으로 더욱 강렬히 구현한 브랜드이고, 또 그런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과연 프렌치 프리미엄을 집약한 DS 7 크로스백은 어떤 가치를 선사할까?
블루HDi 디젤 엔진과 EAT8을 조합하다
PSA 그룹의 최고급 모델로 포지셔닝 된 DS 7 크로스백은 자연스럽게 PSA 그룹에서 가장 자신감을 갖고 있는 파워트레인을 품게 되었다.
최고 출력 177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내는 2.0L 블루HDi 디젤 엔진과 다단화된 EAT8, 즉 아이신 사의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전륜으로 출력을 전한다. 이를 통해 DS 7 크로스백의 공인 연비는 리터 당 12.8km(복합 기준)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1.7km/L와 14.4km/L를 달성했다.
여유롭게 달리는 DS 7 크로스백
DS 7 크로스백의 자유로 주행을 위해 강변북로로 나섰다.
강변북로부터 주행 환경은 무척 여유로웠고, 덕분에 자유로에서도 여유로운 주행이 예상되었다. 자유로의 시작을 앞두고 도로 한 켠에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자유로 주행을 기록하기로 했다.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고 속도를 높였다. 강변북로가 그랬던 것처럼 자유로의 주행 상황은 무척이나 한가롭고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그렇기에 공인 연비인 12.8km/L에서 얼마나 높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지 많은 기대를 하며 자유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충분히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
DS 7 크로스백의 체격은 그리 큰 편은 아니다. 준중형 SUV, 조금 더 잘해도 조금 타이트한 중형 SUV라는 느낌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177마력과 40.8kg.m의 토크는 주행을 위해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실제 주행을 하며 느껴지는 가속력은 제법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기본적인 토크가 우수한 편이며 또한 이러한 가속력과 함께 프리미엄 SUV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우수한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 질감 등을 경험할 수 있었다.
실내에서 느껴지는 프리미엄의 감성
DS 7 크로스백의 실내 공간 또한 상당히 만족스럽다. 노골적으로 고급스러운 소재나 표현 등을 가득 담고 있기보다는 조금 더 자연스럽게 세련된 감성을 선사한다. 실제 DS 7 크로스백의 실내 공간을 보고 있자면 긴장감보다는 여유롭고 아늑함이 느껴진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대시보드는 가죽을 다양하게 손질하여 보다 입체적이고 독특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체적인 구성에서 화려하게 다듬기 보다는 간결하고 깔끔하게 구성한 덕에 누구라도 만족할 수 있는 것 같다.
주행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들
DS 7 크로스백의 자유로 주행이 중반을 지나며 주행 성능에 대한 느낌이 조금 더 세세하게 느껴졌다. 먼저 90km/h 속도 기준 GPS 상 3km/h 정도의 오차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기본적인 정숙성 외에도 노면의 변화에 따른 충격, 소음을 충분히 억제하는 세련된 감성을 폭 넓게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프렌치 프리미엄의 감성이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실제 차량의 움직임에 있어 전반적인 밸런스가 좋고, 스티어링 휠의 조향 또한 그리 큰 힘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그 누구라도 편하게 다룰 수 있을 것 같다. 대신 기존의 PSA 그룹의 차량 대비 더욱 여유가 돋보이는 셋업이다.
덕분에 도심 속 주행을 위한 프리미엄 SUV이라는 느낌을 정확하게 전달한다.
만족할 수 있는 DS 7 크로스백의 성과
DS 7 크로스백의 주행이 끝난 후 도로 한 켠에 DS 7 크로스백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DS 7 크로스백은 87km/h의 평균 속도로 51km의 주행 거리를 기록했다. 그리고 그 결과 리터 당 20.0km라는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리터 당 12.8km와 14.4km/L의 공인 복합 및 고속 연비를 크게 앞지르는 성과라 할 수 있다. 물론 내심 PSA 그룹의 차량이니 더 높은 성과가 나올 거라 믿었지만, 공차중량이 1,725kg에 이르는 걸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치일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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