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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우아한 자태와 세련된 감성의 푸조 401 D 리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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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우아한 자태와 세련된 감성의 푸조 401 D 리무진

입력
2019.02.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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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위치한 '제주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에는 1935 401 D 리무진이 전시되어 있다.
제주도에 위치한 '제주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에는 1935 401 D 리무진이 전시되어 있다.

1810년, '푸조형제 회사(Peugeot-Frère et Compagnie)가 탄생했다.

이 회사는 장 피에르 푸조 2세(Jean Pierre Ier Peugeot II), 장 프레데릭 푸조(Jean Frédéric Peugeot)가 설립한 회사로 냉간 압연 방식으로 톱과 시계 부품, 시계 기구 및 각종 생활 용품을 시장에 내놨다. 이후 푸조형제 회사는 재봉틀과 공구 박스, 우산 프레임 등 다양한 생활 용품을 제작,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889년, 푸조는 증기기관 차량 전문가인 레옹 세르폴레(Leon Serpollet)의 기술 지휘 아래 푸조의 첫 번째 자동차 ‘세르폴레 푸조(Serpollet-Peugeot)’를 발표하며 자동차 산업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1897년 푸조 자동차(Societe Anonyme des Automobiles Peugeot)를 설립하며 푸조 자동차의 자체 개발 및 생산을 시작한다.

세련된 중형 차량의 등장

1930년대 초반, 푸조 브랜드에서 최상위 모델을 담당하고 있는 모델은 바로 타입 176이었다. 푸조 타입 176은 푸조 타입 153의 후속 모델로 1925년부터 1928년까지 생산된 모델이다.

푸조 타입 176은 당대의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한 차체에 3,250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를 탑재한 차량이었다. 푸조는 여기에 4기통 2.5L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참고로 푸조 타입 176은 훗날 401과 601로 이어지는 '푸조의 중형, 대형 라인업'의 시초로 기억된다.

중형 라인업을 담당하다

푸조 401은 합리적이고 컴팩트한 포지셔닝을 담당하는 201, 패밀리카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 301에 이어 '브랜드를 대표하는 중형' 차량으로 포지셔닝 되었다. 시장에 이미 출시되었던 르노 프리마콰트라에 대항하는 모델이었다.

1934년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401은 기본 모델 기준 4,450mm의 비교적 긴 전장과 2,810mm의 휠베이스를 갖췄다. 루프에서 차량 끝까지 이어지는 유려한 실루엣과 6개의 창문으로 구성된 양 측면의 디자인 등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브랜드 내에서는 상위 포지셔닝을 담당하는 모델이었던 만큼 실내 공간에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섬세한 마감을 자랑했으며 전동식 와이퍼를 장착해 고객의 만족감을 높인 것이 큰 특징이었다.

한편 푸조 401의 보닛 아래에는 4기통 1,720cc 엔진을 탑재하고 3단 변속기를 조합했다. 이를 통해 100km/h의 최고 속도를 확보했다. 다만 코치 빌더에 따라 총 11개에 이르는 다양한 바디 타입을 갖췄던 만큼 실제 최고 속도는 70~80km/h로 알려졌다.

참고로 401은 프랑스의 소쇼 공장에서 생산되어 판매되었으며 모든 바디 타입을 통틀어 1934년부터 1935년까지13,545대의 판매고를 높였다.

제주도에서 만나볼 수 있는 푸조 401 D 리무진

2018년 12월 5일, 개관식을 가진 '제주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에는 푸조 401 D 리무진 사양이 전시되어 있다. 푸른색 차체 컬러와 유려한 실루엣을 갖춘 푸조 401 D 리무진은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나려는 푸조에게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처럼 보인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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