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경화 장관 주재 첫 전체회의 열어… “신남방정책 상징 행사로”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최대 국제회의가 될 연말 ‘한-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정부는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올해 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첫 준비위원회 전체회의를 20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은 준비위는 21개 관계 부처 차관ㆍ차관보급 인사로 구성됐다.
강 장관은 이날 회의 인사말에서 “이번 정상회의는 우리 외교의 최우선 과제인 신남방정책을 상징하는 외교 행사이자 한ㆍ아세안 간 협력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한ㆍ아세안 관계의 발전을 향한 정상의 차원 의지를 내실 있는 성과로 이어나가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이번 행사에 1만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전 등에도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정상회의 기본 계획 및 준비 현황을 공유ㆍ검토한 뒤 부처 간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재 정부는 구체적인 정상회의 개최 일자 및 장소와 관련해 검토ㆍ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외교부는 “2009년(제주도)과 2014년(부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현 정부가 국내에서 개최하는 최대 규모 국제회의가 될 전망”이라며 “정부는 이번 회의가 한ㆍ아세안 관계 새로운 30년의 비전을 제시하고 신남방정책 추진 동력을 배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차원에서 철저히 준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이날 회의에 앞서 같은 날 종로구 소재 기획단 사무실의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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