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ㆍ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두 대회 연속 불참한다.
정현은 21일 소속사를 통해 25일(현지시간)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남자 단식 경기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현이 올 시즌 부상으로 대회 참가 의사를 철회한 것은 지난 18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프로방스 오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4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던 정현은 올 시즌 초반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올해 4개 대회에 출전한 정현은 3번의 대회에서 1회전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총 5번의 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친 정현은 시즌 첫 대회인 타타오픈과 이어진 ASB 클래식에서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낮은 선수에게 패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열린 호주오픈에서는 2회전에서 탈락하며 지난해 4강 진출로 획득한 랭킹 포인트를 방어하지 못해 세계랭킹이 50위권 바깥으로 떨어졌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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