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약류 투약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이 수년 전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위에게도 마약을 판매하고 함께 투약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서울동부지법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2015년 2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의원의 사위 이모(42)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2011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코카인, 메트암페타민(필로폰), 엠디엠에이(엑스터시), 대마 등을 투약했다. 이씨의 마약 거래처는 버닝썬 직원이었던 조모씨다.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마약 투약 및 유통 혐의로 조씨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들이 마약을 거래하거나 함께 투약한 곳은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세 곳과 인근 주차장 등이었다. 가수 승리(29ㆍ본명 이승현)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서울 논현동의 클럽 아레나도 그 중 한곳이다. 두 사람은 서울 신사동의 한 클럽 화장실에서 코카인을 함께 흡입하기도 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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