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1억 포함 총 71억 사랑의열매 개인기부금 최고액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사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8일 20억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기부한 51억원을 포함하면 모두 71억원으로, 사랑의열매 역대 개인 기부금 중 최고액이다.
사랑의열매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김 대표와 예종석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기부금은 김 대표의 요청에 따라 음식 배달 중 불의의 사고를 입은 ‘라이더’(배달업 종사자)의 의료비 및 생계비로 쓰이게 된다. 라이더들은 배달대행업체에 소속돼 일하지만 근로자가 아닌 특수고용직이어서 노동권 사각지대에 있다. 사랑의열매는 의료기관과의 업무 연계를 통해 대상자 선정부터 지원ㆍ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전달식에서 “보험조차 들기 어려운 처지에서 음식 배달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입은 라이더 분들께 치료비와 생활안정 자금 지원으로 조금이나 힘이 되고 싶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2017년 10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3년간 개인지분을 처분해 1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고 밝힌 후 기부 행보를 이어 왔다. 지난해에도 사랑의열매에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50억원 등 총 51억원을 기부했고, 이달 4일에는 국제개발협력단체 월드투게더에 베트남 소외계층을 위해 3억원을 기부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