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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정말 싫은 루니 “차라리 맨시티가 우승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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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정말 싫은 루니 “차라리 맨시티가 우승하길”

입력
2019.03.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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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 팬들, 15년 전 챔스 우승 아직도 얘기해” 

맨유에서 13시즌 동안 활약하다가 2017년 7월 친정팀 에버턴으로 복귀한 웨인 루니. 한국일보 자료사진
맨유에서 13시즌 동안 활약하다가 2017년 7월 친정팀 에버턴으로 복귀한 웨인 루니. 한국일보 자료사진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경쟁 중일 때 영국에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

웨인 루니(34ㆍDC유나이티드)가 리버풀의 라이벌 에버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다운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맨유보다 어린 시절부터 팬이었던 에버턴쪽에 무게감이 실렸다.

미국프로축구(MLS)에서 활약 중인 루니는 21일(현지시간) 스포츠전문방송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들(리버풀)이 리그에서 우승하는 꼴은 절대 못 보겠다”라면서 “차라리 맨시티가 리버풀을 누르고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현재 리버풀은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점 76점을 기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에 2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은 루니의 전 소속팀이었던 에버턴과 맨유, 모두와 앙숙이다. 리버풀과 에버턴은 같은 연고지(리버풀)팀으로, 팬들간의 신경전이 거세다. 양팀의 경기는 리버풀이 위치한 머지사이드주의 이름을 따 ‘머지사이드 더비’로 불린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더비 경기 중 하나로 그만큼 팬들 사이의 골도 깊다.

리버풀은 맨유와는 오랜 시간 리그 패권을 다투며 자연스럽게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두 팀 모두 영국 북서부 도시를 연고로 해 ‘노스웨스트 더비’로도 불린다. 한편 맨유는 맨시티와도 같은 맨체스터를 연고로 해 사이가 좋지 않다.

에버턴과 맨유 출신의 루니로서는 리버풀과 맨시티가 우승경쟁을 하는 상황이 아니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리버풀보단 차라리 맨시티가 우승을 하는 게 낫다고 말하며 에버턴의 ‘푸른 피’가 흐르고 있음을 드러냈다.

루니는 EPL에서 16시즌 동안 활약했던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다. 리버풀에서 나고 자라 9세에 에버턴 유소년팀에 입단한 ‘진성’ 에버턴 팬이기도 하다. 2002년 16살의 나이로 EPL에 데뷔해 당시 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에버턴에서의 두 시즌간 활약을 바탕으로 맨유로 이적한 루니는 이후 13시즌 동안 393경기 183골을 기록하며 맨유의 전설적인 공격수로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루니의 ‘농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루니는 “내가 기억하기론 리버풀이 2005년에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걸로 안다”며 “그런데 리버풀 팬들은 10~15년이 지난 지금도 그 때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웨인 루니. 한국일보 자료사진
웨인 루니.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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