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베스트 셀링 세단, 혼다 어코드가 완전한 변화를 이뤄냈다.
이전보다 더욱 세련된 감성과 젊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여기에 시대가 요구하는 터보 엔진과 다단화의 성과를 이뤄낸 변속기를 더했다. 이미 제 실력을 제대로 인정 받아왔던 어코드의 완전한 변화는 어떤 결과를 선보이게 될까?
본격적인 주행에 앞서 어코드 터보 스포츠와 함께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강렬한 터보 엔진을 품다
어코드라고 한다면 무릇 V6 엔진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시대는 다운사이징 터보를 요구하고 혼다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터보 엔진을 새롭게 개발했다.
최고 출력 256마력과 37.7kg.m의 토크를 자랑하는 2.0L VTEC 터보 엔진은 새로운 10단 자동 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전륜으로 출력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강력하면서도 매끄러운 가속 성능, 그리고 최대 210km/h에 이르는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어코드 터보 스포츠는 복합 기준 10.8km/L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가 각각 9.3km/L와 13.5km/L로 준수하다.
여유로운 자유로를 달리다
혼다 어코드 터보 스포츠와 함께 자유로 주행을 위해 강변북로에 올랐다.
강변북로는 조금 혼잡한 듯 했지만, 주행 흐름 자체는 준수했다. 그렇기에 어코드 터보 스포츠의 자유로 주행 결과가 무척 기대되었다.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하늘공원 진, 출입로에서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리셋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자유로 주행의 시작과 함께 주변을 둘러보니 조금 전 강변북로와 같이 제법 많은 차량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는 모습이었으나 충분히 여유로운 시야를 앞세운다면 주행에 큰 문제 없이 주행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글로벌 세단의 면모
보통 주행을 시작하면 엔진의 실력을 먼저 확인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실내 공간에 먼저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전의 어코드 대비 더욱 고급스럽고 세련된 감성을 자랑하며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로 중심을 잡은 센터페시아를 자랑한다.
여기에 깔끔한 스티어링 휠과 버튼식 기어 쉬프트 시스템을 적용해 실내 공간의 개방감을 한층 강조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계기판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해 시인성을 높였고, 뛰어난 한글화로 정보전달 능력을 높였다.
충분히 강력한 터보 엔진
개인적으로 V6 엔진의 존재감이 아쉽지만 사실 성능 자체로만 본다면 2.0L VTEC 터보 엔진으로도 충분하고 강력한 주행 성능을 즐길 수 있다. 실제 256마력과 37.7kg.m의 토크는 여느 2.0L 터보 엔진을 품은 세단들과 비교하더라도 충분히 강력한 출력이다.
덕분에 페달 조작과 함께 빠른 속도로 가속하는 어코드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10단 변속기도 좋다. 주행 상황에 따라 가장 합리적인 기어를 빠르고, 정확하게 선택하고 이를 매끄럽게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가한 자유로를 누리다
자유로 주행의 절반이 지날 무렵부터는 도로 위에 차량이 더욱 현저히 줄어들었고, 어코드 터보스포츠는 다단화된 변속기를 통해 낮은 RPM을 꾸준히 유지하며 효율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를 가리키는 표지판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그렇게 어코드 터보 스포츠의 자유로 주행이 끝나고 있었다.
더욱 성숙해진 어코드 터보 스포츠
개인적으로 어코드 터보 스포츠의 주행 질감이 많이 변화된 걸 느낄 수 있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기존의 혼다의 감성보다는 한층 고급스럽고 무게감이 더해진 모습이었다. 전체적으로 조향에 따라 경쾌하게 움직이던 반응도 한층 묵직하게 변하며 마치 독일에서 온 프리미엄 세단들을 체취가 느껴지기도 했다.
성능과 효율성의 공존을 확인하다
자유로 주행이 모두 끝나고 난 후 어코드 터보 스포츠의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35분의 시간 동안 총 51.4km의 주행 거리가 기록되었고, 구간 평균 속도는 86km/h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 리터 당 17.7km라는 결과를 마주할 수 있었다. 절대적인 수준으로 본다면 아주 탁월한 수준은 아니지만 공인 연비 등과 비교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이고 만족할 수 있는 성과일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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