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4시31분쯤 경기 용인시 성복동 신분당선 성복역 인근 롯데몰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1시간 여 만인 오후 5시37분쯤 큰 불은 잡은 상태다.
하지만 이 불로 작업자 1명이 대피 도중 엘리베이터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었고, 다른 작업자 7명도 연기흡입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건물 내부에 있던 작업자 등 6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현장 내부에 건설자재 등 인화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한 직후 큰 불로 판단, 대응 2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확대한다.
용인시는 이날 오후 4시 50분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 연기로 인한 피해를 조심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4층 공사장에서 용접작업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인명피해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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