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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경제] “변화ㆍ혁신으로 안정적인 경영기반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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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경제] “변화ㆍ혁신으로 안정적인 경영기반 마련하겠다”

입력
2019.04.24 15:35
수정
2019.04.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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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환 제9대 전북개발공사 사장.
김천환 제9대 전북개발공사 사장.

전북개발공사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직제 개편과 자본금 증가, 혁신·만성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 등 도민의 복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해왔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수익사업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함께 내부적으로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외적으로는 도민 주거문제 해소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면서 신임 김천환 사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김 사장은 이런 상황을 반영해 별도의 취임식을 하지 않고 곧바로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김 사장은 군산 출신으로 단국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정읍시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전주시 건설교통국장과 완산구청장, 전북도 건설교통국장 등을 역임한 건설 분야 전문가다. 전북도 산하 출연기관장으로는 처음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쳐 선임됐다. 다음은 김천환 사장과 일문일답.

△경영철학과 경영방침은.

지방공기업은 설립 목적에 맞도록 공익성과 수익성이 잘 조화돼야 한다. 공사의 경영이 성과를 내기 위해 단순히 계량적인 경영이익에만 매몰돼서는 안 된다. 수익성을 기반으로 공익성이 잘 조화돼야 공기업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진정한 성과가 창출된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 전환과 대내외 환경변화에 맞는 경영방침 재 수립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도민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전북도의 정책사항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4대 경영방침을 세웠다. 정도를 걷는 신뢰경영,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가치경영, 미래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한 신규 사업 확대 중심의 미래경영, 대내외 이해관계자 및 내부 직원과의 소통협력 강화 기반의 열린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

△새로운 조직문화 정착 방안은.

대규모 택지개발과 임대주택 건설을 주력으로 추진하면서 이에 맞는 조직을 운영해왔지만 택지개발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및 도지재생 등 사업영역의 다각화로 조직의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에 와있다. 현재 전문가, 공사 전 임직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직원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온 ‘일 가정 양립’, ‘유연근무제’ 등을 확대 시행하고 ‘적극행정 면책제도’ 도입을 통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조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또 직원 간에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과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당면 과제는 무엇인가.

공사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다양한 지역개발사업 추진을 통한 도민의 복리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그간의 택지개발, 관광시설 등 수익사업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등에 재투자하는 공익사업을 추진해왔는데 최근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개발의 패러다임이 대규모 택지개발 방식에서 지자체와 연계된 소규모 맞춤형 택지개발과 도시재생,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사항은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추진과 매년 고정 수입을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사업 발굴이다. 수요자와의 일방적인 소통방식을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전환해 고객만족도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작은 조직일지라도 큰 효과를 내고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조직개편이 필요하다.

△올해 추진하는 중점 사업은.

창립 20주년을 맞은 공사는 사회적 기반의 책임경영을 확립하고 참여와 협력의 민주적 경영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국정과제 및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등도 경영목표에 반영하기 위해 새 미션과 비전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확대해 5개 단지 1,972세대(전주 만성 B-2 832, 만성 A-2 830, 군산 130, 진안 100, 무주 80)를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택지개발사업과 지자체 대행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 지역 내 태양광 발전사업 참여 등을 위해 전북도, 새만금개발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장이 직접 발로 뛰는 것이다. 전북도 관계부서와 지자체, 유관기관과 끊임없는 소통과 협업이 결국 공사의 신규사업 발굴, 사업목표 달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 새로운 미션ㆍ비전을 기반으로 공사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새롭게 수립해 5년, 10년 후에도 현재와 같이 도민의 공공복리 증진과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에 더욱 충실해진 공사로 거듭나겠다. 35년의 공직 경험과 도내 14개 시ㆍ군과의 협력을 통해 지방공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글ㆍ사진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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