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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종가 ‘귀선도’는 후손 이언상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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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종가 ‘귀선도’는 후손 이언상 작품

입력
2019.04.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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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상 귀선도. 순천향대 제공
이언상 귀선도. 순천향대 제공

충무공 이순신장군 종가에서 전해지다 현충사에서 보관 중인 작자 미상의 ‘귀선도’가 후손인 이언상의 ‘귀선’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향후 거북선 고증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24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홍순구 교수(디지털애니메이션학과)가 ‘조형미디어학’ 학술지 22-2호(5.30일자 발행예정)에 실리는 ‘1747년 이언상 거북선과 임진왜란 이순신 거북선의 원형’이란 논문에서 그 동안 작자미상으로 알려진 귀선도가 이언상의 귀선이라고 발표했다.

홍순구 교수는 “이언상은 이충무공의 후손으로 1747년 112대 삼도수군통제사를 지낸 인물로 수군조련을 위해 귀선의 장대를 꾸미면서 ‘귀선도’를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또 이언상의 귀선도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지만 1795년 ’이충무공전서’의 통제영 귀선과 전라좌수영 귀선보다 48년 이전의 귀선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3층 개판의 구멍인 전안과 2층 패판의 구조는 임진왜란 이순신 거북선에서 그대로 계승된 구조로 사실상 이충무공전서의 귀선 못지않게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주장했다.

특히 ‘귀선도1’의 개판 위에 좁고 세로로 길게 그려진 18개의 활을 쏘는 전안은 그 동안 이순신 거북선의 활을 쏘는 개판구조와 동일한 구조로 추정했지만 이번 연구에서 확실하게 고증을 마쳤다고 말했다.

홍교수는 2009년부터 3차원 컴퓨터 시뮬레이션 연구방법으로 6편의 이순신 거북선의 구조와 전술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로 거북선 내부, 외부구조의 고증이 해결되었다고 판단한 그는 ‘이순신 별제귀선 연구소’에서 원형복원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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