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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최초’ 파주 임진각에 ‘평화의 소녀상’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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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최초’ 파주 임진각에 ‘평화의 소녀상’ 세워

입력
2019.04.28 08:47
수정
2019.04.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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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기 파주 임진각 자유의다리 입구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파주시 제공
27일 경기 파주 임진각 자유의다리 입구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와 ‘통일로 가는 평화의 소녀상 세움 파주 시민 추진위원회’(추진위)는 27일 오전 4ㆍ27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임진각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북한과 맞닿은 접경지역에 소녀상이 세워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쌍둥이 동상으로 파주 임진각 자유의 다리 입구에 세워졌다. 소녀상 제작은 조각가인 김서경ㆍ김운성씨 부부가 맡았다.

추진위 측은 남북관계가 더 진전되면 향후 소녀상 1기를 북측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은 시민과 추진위가 자발적으로 모금한 9,000만원으로 세워졌다. 모금운동은 2017년 9월부터 ‘소녀야, 고향 가자’를 주제로 일본군 성 노예 문제 해결 촉구와 평화 통일 염원을 담아 시작됐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임진각은 앞으로 아픈 시대를 살았던 분들을 영원히 기리고 전쟁이 없는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성지가 될 것”이라고 “소녀상 중 1기가 날개를 달고 북녘 땅으로 날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기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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