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 업계가 한숨 돌리게 됐다. 미국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최대 6개월 연기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와 부품이 “안보를 해친다”는 이유로 25%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할 방안을 추진해 왔다.
2월 미국 상무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 자동차와 부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정리한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했고, 당초 오는 18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보고서에 대한 동의 여부와 대응 방식을 결정하게 돼 있었지만 급작스럽게 결정을 연기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유럽연합(EU)과 일본 등과 무역협상 시간을 벌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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