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헝가리측 합동 수색팀이 1일(현지시간) 공동으로 오전 수색에 나선 가운데, 추모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다리 아래에는 오전부터 현지인들과 교민들의 안타까운 표정으로 찾아와 애도하는 모습이다. 사고 현장이 정면으로 보이는 강가에는 시민들이 두고 간 초와 꽃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일부에서는 한국어와 태극기도 눈에 띄었다.
사고 현장 바로 위를 지나가는 머르기트다리에는 1일 오전 검은 깃발이 내걸렸다. 전날까지만 해도 볼 수 없던 광경이다. 현지 시민들은 참사 추모의 의미가 담겼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 9시쯤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크루즈선과 추돌해 침몰한 사고로 현재까지 7명이 사망했고, 7명이 구조됐으며, 19명이 실종된 상태다. 추가 구조 및 실종자 확인은 1일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헝가리 구조대는 1일 오전 9시부터 2시간여 진행된 1차 합동 수색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부다페스트=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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