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에너지-제로 조명센터에서 ‘초미세먼지 제어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초미세먼지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아지면 대기 흐름이 정체된다. 또 초미세먼지가 순환하지 못한 채 공기 중에 떠 있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화석연료 때문에 증가한다. 에너지 생산을 위해 다량으로 소비되는 화석연료가 다시 이산화탄소 가스로, 기온상으로, 초미세먼지로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통해 태양빛만으로도 초미세먼지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환경친화적 물질로 전환시켜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동시에 전기에너지로 구동하는 조명기구의 성능도 높일 수 있다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
강상욱 센터장은 “기술 개발에 활용된 유기금속화합물 소재와 양자점 소재는 태양빛만으로 광전자를 생선시켜 이산화탄소를 제거한다”고 말했다. 강 센터장은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환경친화적 알코올 전구체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세종은 이 기술을 인천의 LED 경관조명 전문업체인 ㈜킹스타라이팅에 이전했다. 이 대학은 앞으로 킹스타라이팅과 함께 에너지-제로 기술이 접목된 1세대 미세먼지 감지기와 LED경관조명 제품을 개발ㆍ판매한다. 1세대 미세먼지 감지기는 차세대 LED광원 개발의 일환으로 에너지-제로 기술 소재가 적용된 제품이다. 나라장터에 등록된 이 회사의 LED경관조명 제품들의 발광스펙트럼 표준화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이전 협약식에는 안정오 세종부총장과 이대영 킹스타라이팅 대표, 강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안정오 세종부총장은 “두 기관이 초미세먼지 제어기술을 활용한 친환경적 제품을 공동 개발하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며 “제품이 널리 보급돼 미세먼지 고통이 줄어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d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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